다누리 임무수행 1주년…"달 전체 지도까지 그렸다"

입력 2023-12-26 11:00 수정 2023-12-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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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다누리의 아폴로 17호 착륙지 촬영 사진(고해상도카메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3월 30일, 다누리의 아폴로 17호 착륙지 촬영 사진(고해상도카메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달 관측 임무를 모두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당초 다누리의 임무는 이달까지 1년으로 예정됐으나, 잔여 연료 등이 충분해 2025년 말까지 임무를 2년 더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다누리 임무운영 성공 및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개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에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한 후, 약 1개월에 걸친 시운전운영을 통해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했다. 이후 6개의 탑재체로 달 탐사 임무를 수행 하며 27일 임무운영 1주년을 맞는다. 이 기간 동안 다누리는 여러 달 표면 사진과 감마선 및 자기장 관측 데이터 등을 안정적으로 보내와, 사업착수 당시 계획했던 1년간의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과정에서 달 표면 사진과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을 공개하는 등, 다누리는 수많은 성과를 도출했다. 다누리의 달 탐사 임무 성공은 우리나라가 우주탐사 불모지로서 우주탐사 데이터를 제공받던 국가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관측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우주탐사 기여국으로 도약하는데 한 몫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다누리의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티코 충돌구(Tycho Crater), 광시야편광카메라의 관측자료로 제작한 달 전체 지도,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우라늄 원소지도 초안, 달 내부 전기전도도 분석결과(자기장측정기), 통신중계시험 중 문자메시지 송·수신 결과(우주인터넷탑재체) 등 다양한 성과물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이 전시되고 있다. 카이스트 미술관과 서울스카이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누리의 과학적인 성과를 미디어 월 등 미디어아트를 통한 예술작품으로 구성해 국민들이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기획됐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다누리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국제 우주탐사 계획의 우수한 협력 파트너로서 우주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인 이런 성과는 다누리 연구진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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