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너무 괴로웠다” ‘금쪽상담소’ 옥주현, 공황장애 고백

입력 2023-12-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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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출처=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옥주현이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출연했다. 옥주현은 “‘대체 어떤 사람에게 공황이 생기는 걸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내게는 공황 증상이 없을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연 뒤 “사실 나도 공황이 있다”고 고백했다.

옥주현은 “‘위키드’ 공연을 하면서 1막 마지막에 공중으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날 옷과 소품이 엉켜 와이어 장치의 소리를 못 들었다. 와이어 장치에 의지를 못하게 돼서 ‘잘못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점점 목에 가래 같은 게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옥주현은 “공연 2막 2장부터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공연을 망쳤다”며 해당 경험 이후 공황장애 증세를 겪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5번의 공연을 이렇게 한다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들더니 소리도 안 들리고 숨이 안 쉬어졌다. 노래를 하고 싶어도 노래가 안 되니까 공연이 끝나고 ‘난 최악이다’라는 자괴감에 빠졌다”고 했다. 이어 “주위에서 신경외과에 가보라고 했고, 신경외과에 갔더니 만약 정신과에 갔으면 공황장애 진단을 받을 거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사업 실패와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 생각했던 적이 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죽을 용기가 없으니 이 시간을 괴롭지 않게 보내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즐겁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스스로 습득하고 탐구한 시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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