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4년 연속 신차 판매 1위 지킬까…11월 생산량도 역대 최다

입력 2023-12-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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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그룹 1~11월 판매량, 1022만 대 기록
2위 폭스바겐보다 190만 대 앞서
반도체 수급 정상화·공급 증가 영향
북미·유럽이 판매량 증가에 기여

▲도요타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도쿄/AP뉴시스
▲도요타자동차 로고가 보인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11월 글로벌 생산량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누적 판매량도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도요타는 4년 연속 세계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의 11월 글로벌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92만6573대로 집계됐다. 올해 1~11월 누계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923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다였던 2019년의 905만 대를 웃도는 것이다.

다이하쓰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그룹의 11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98만 대로 나타났다. 1~11월 판매량은 1022만 대로 2위인 독일 폭스바겐(830만 대)보다 190만 대 많았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가 도요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도요타·렉서스 브랜드 판매량은 11월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5%, 8% 증가했다. 반도체 수급 문제 완화와 생산 시설 강화로 공급이 늘면서 차량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닛케이는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충돌 테스트 조작 논란이 불거진 다이하쓰가 출하를 전면 중단하면서 도요타의 차량 생산·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이하쓰의 글로벌 판매량은 도요타그룹 전체의 10%에 조금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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