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에 수천만원 뜯은 20대 女 공갈범…영장심사 전 도주했다가 체포

입력 2023-12-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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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 (연합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도주했다가 체포됐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공갈 등 혐의를 받는 A(28·여)씨를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전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A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소재지 확인에 나선 경찰은 사전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발부된 구인장을 집행해 A씨를 체포했다.

현재 A씨는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로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라며 A씨와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이씨가 전날 유서를 써두고 집을 나섰다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112신고를 받고 10시30분께 사망한 이씨를 발견했다.

유서 내용은 유족들의 요청에 의해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태로, 부검 역시 유족들의 요청으로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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