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지속 의사 재차 강조
국제유가는 홍해 상황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6달러(1.93%) 내린 배럴당 74.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1.66달러(2.05%) 하락한 배럴당 79.41달러로 집계됐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들에도 공격을 가하면서 홍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 해운업체들은 최근 중단했던 홍해 경유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향후 몇 주 동안 수십 척의 선박이 수에즈 운하와 홍해 경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CMA CGM도 해당 지역에 다국적 연합군이 파견된 후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베스텍의 캘럼 맥퍼슨 상품 책임자는 로이터에 “해군 순찰 강화와 선박의 경로 변경이 (홍해에서의) 공격 감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 심리의 주요 동인이다.
전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대대 해체를 거의 완료했다”며 “1주일이 걸리든, 수개월이 걸리든 하마스 지도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