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분양시장, 강남3구ㆍ광명5R구역 등 기대주 어디?

입력 2023-12-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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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새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분양 물량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 브랜드 대단지 물량으로, 대기 수요가 풍부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경기 광명시 등에 공급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만큼, 내년 청약시장은 분양가 경쟁력과 입지에 따른 온도 차가 뚜렷할 것으로 관측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내달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광명 제5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업을 통해 광명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광명뉴타운 1·2·4·5구역 중 마지막 분양 단지로,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입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풀린다. 먼저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는 1월 일반분양을 추진 중이다. 조합은 내년 1월 총회를 거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도 분양을 예고한 상태다. 이 단지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늦어도 4~5월 중으로 분양가 산정과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청담삼익 재건축)과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재건축),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등이 분양을 예정한 상태다. 다만 일부 단지는 후분양으로 진행돼 분양 시기를 내후년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 송내동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 용인시 남동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수원시 영통동 '영통자이센트럴파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선 연수구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서구 불로동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 등이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수도권에서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강남 입성을 기다린 수요도 풍부해 청약통장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메이플자이의 3.3㎡당 분양가는 역대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액인 6705만 원으로, 전용면적 59㎡ 기준 16억 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그럼에도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자이' 등 주변 단지 대비 3.3㎡당 3000만 원 가량 저렴해 당첨 시 10억 원 대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메이플자이는 시세 보다 크게 저렴한 '로또 청약' 단지인 만큼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단지들은 시장 상황과 동떨어진 고분양가란 지적이 나오며 미계약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표적으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9억200만 원, 전용 84㎡ 12억3500만 원 대로, 앞서 일대에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 보다 높아 비싸다는 평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분양가가 높기 때문에 향후 미계약이 나올 수 있다"며 "청약 성적만 보면 최근 시장에서 분양권 전매 관련 이슈가 있다보니 순위 내에서 소화 가능하겠지만, 입주 이후 프리미엄 여부 등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역시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 흥행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과의 교통 연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여부, 분양가 경쟁력이 수요자들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내년 청약시장에선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 지역은 흥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고, GTX 개통 수혜 지역 위주로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며 "다만 이들 지역에서도 시세 보다 비싼 분양가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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