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지수는 오전까지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혼조 양상을 펼쳤으나 오후들어 상승 폭이 확대되며 180포인트를 회복해 마감했다.
선물지수는 1일 전일보다 2.85포인트 상승한 180.35포인트로 마쳤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한 선물 지수는 곧바로 급락하며 5일 이동평균선을 일시적으로 붕괴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곧바로 회복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환율이 하락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돼 오후부터 상승 폭을 확대시키더니 10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돌파하며 180포인트를 회복했다.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30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기도 하였으나 오후부터는 매도가 줄었고,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장중 8000계약 수준까지 증가했다가 감소하면서 수급이 다소 안정돼 선물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장 초반부터 거셌는데 현물 시장에서의 매수가 강해 선물이 현물 시장을 따라가는 모습이었고, 무엇보다 프로그램 매도를 감안할 때 기관들이 현물 시장에서 실질적으로는 매수를 보였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미결제약정은 7000계약 이상 증가했는데 그 동안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 없이 헤지나 단기 매매 성격이 강했다면 금일은 20일선을 돌파하면서 신규 포지션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누적으로 8000~9000계약 정도의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렇지만 외국인들의 현물 매수가 워낙 강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185포인트 전 고점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며 “전 고점 돌파가 마무리된다면 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949계약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1100계약, 기관은 3931계약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7554계약 증가한 10만8589계약, 거래량은 32만5778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