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최고 56층 992가구 재탄생

입력 2023-12-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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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6층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29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강 변에 인접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8개 동 588가구 규모의 단지로 올해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용적률 600% 이하, 최고층수 56층 이하, 연도형 상가 등이 포함된 총 992가구의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특히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 주거 및 융복합적인 토지이용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화·고급화된 주거지를 조성하고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복합된 주택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아울러 주변 상업빌딩과 여의도 전체 경관을 고려한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인접 단지와 접하는 주동은 일조 등을 고려한 주거지로 설계해 지역 주민과 동행하는 도심 주거 단지로 계획됐다.

'미아 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로 노후 건축물이 84.4% 달하는 단독주택지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가파른 지형으로 인한 사업성 부족, 주민 갈등 등으로 사업이 정체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동북선 경전철(2026년 신설 예정) 역세권임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최고 22층 총 1000가구 내외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정비계획보다 260여 가구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미아 4-1구역은 경전철과 같은 대중교통, 북서울 숲 같은 자연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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