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헌법재판소 소장은 31일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신년사를 내고 이같이 강조했다.
▲ 이종석 헌법재판소 소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정기 국회 제14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 소장은 “국민이 헌재에 기대하는 것은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과 사회적 갈등 해소, 사회 통합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높아진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헌재 소장으로서 재판 독립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시간 쌓아 올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헌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작은 디딤돌 하나라도 놓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다”라며 “라틴어 격언처럼 천천히 서둘러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