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기술리더십 없이 시장 승자가 될 수 없다” [신년사]

입력 2024-01-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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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니켈 기술력을 미드니켈, LFP로 확대
“신뢰와 가치 제공 통해 고객 다변화해야”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사진제공=에코프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 (사진제공=에코프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가 1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리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는 차별화된 하이니켈 기술과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제조경쟁력의 뒷받침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하이니켈 기술을 보다 고도화시키고 미드니켈, 리튬ㆍ인산ㆍ철(LFP)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기술 쿠데타’를 일으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건 최근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위축된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탄탄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준비된 회사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만 생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엄혹한 현실 앞에서 기술 리더십이 없으면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객 다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라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신뢰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기술력도 경쟁사보다 앞서 있다”며 “더욱 정교한 나침반과 지도로 반드시 신규 고객을 확보해 나가자”고 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구축한 이차전지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의 경쟁력이 불황기에 더욱 차별화될 수 있다면서 가족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사업장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피등 가족사들이 생산 캐파 극대화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에코프로가 사업을 시작했던 26년 전에는 길이 없었고 조금씩 가다 보니 온통 가시밭길이었지만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길을 걸어가다 보니 비로소 우리의 길이 열렸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에코프로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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