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 한익희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그리고 소비경기 모두 점진적으로 하나투어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과정에 있다"며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강력한 비용절감 노력이 향후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증폭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플루의 전염이 여행수요를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오히려 살아나고 있던 여행 욕구가 대기 수요로 전환돼 누적되고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5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200만원으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원과 2600만원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신종 플루는 종국적으로 소멸할 전염병으로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동사에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어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 받고 있는 현 상황을 매수 기회로 삼기에 적당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