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 “올해 IB 안정성 강화로 차별화할 것”[신년사]

입력 2024-01-02 13:07 수정 2024-01-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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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사진> 다올투자증권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투자은행(IB) 중심적인 구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균형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단기 수익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최악의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히 두 자릿수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달성할 수 있는 강한 회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IB 부문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IB 부문은 올해부터 기존 영업방식과는 차별화된 안정적 프로젝트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익 다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체계적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라며 “과거에 우리의 리스크 관리 역량은 IB 부문에 집중돼 있던 것이 사실이나 올해에는 우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략에 맞게 IB 외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잇따른 금융 사고로 증권업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우리는 고객 관점에서 모든 프로세스를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해에 대한 평가와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대내외 환경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면서도 “회사는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수준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연초 사업계획 목표를 초과한 부동산 포지션 축소로 우발채무를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부문에서는 조직 재정비를 통해 기존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만들면서 세일즈앤트레이드(S&T) 부문을 신설하고 PB 영업을 보강하는 등 새로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한 결과, 올해부터는 안정적인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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