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신청으로 역사적인 해가 될 것"[신년사]

입력 2024-01-02 13:33 수정 2024-01-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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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2024년 시무식 개최
'시중은행 전환' 도전 앞두고 '신(新) 중기 비전' 수립
상생금융ㆍ내부통제ㆍ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집중

(사진제공=DGB금융그룹)
(사진제공=DGB금융그룹)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2024년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으로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대가 크며,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김 회장은 시무식을 열고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만큼 현재 경영환경에 맞는 성장전략을 설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DGB금융이 내세운 '신(新) 중기 비전 및 경영전략 목표'는 '새로운 금융, 신뢰받는 파트너'다. 수익성, 효율성 중심의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상생금융의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DGB금융 측은 설명했다.

비전 실현을 위한 중기 경영전략 목표인 '신.바.람. 금융의 새(新)바람'을 달성하기 위해 △모두의 행복을 실현하는 '신나는 금융' △모두에게 신뢰받는 '올바른 금융' △차별화된 가치로 내실 성장을 달성하는 '남다른 금융' 등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신나는 금융'은 상생금융 실천을 통해 고객ㆍ주주ㆍ사회의 행복 가치를 구현하고, 기업문화 '아이엠(iM) C.E.O' 정립으로 조직 역량과 인적 역량을 강화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효율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것을 뜻한다.

'올바른 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 내재화로 정도 경영을 확립하고,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리더십을 발휘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특히 경영진 책무구조도 도입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와 대손비용율,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 불건전 영업 및 불완전 판매 방지를 통한 소비자 보호, 넷제로(Net-Zero) 전략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다른 금융'은 선택과 집중으로 자본 효율성과 조직 생산성의 핵심경쟁력을 높이며 디지털 플랫폼 강화, 글로벌 선진 자본시장 진출을 통한 디지털ㆍ글로벌 부문 경쟁력 강화, 그룹 시너지와 브랜드 가치 증대를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김 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탄탄한 이익 성장을 실현하고, 일반 계열사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게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은 IMF 위기 당시 구조조정 속에서도 공적자금 투입 없이 독자 생존하고, 설립 당시 사명을 57년째 유지하고 있다"며 "DGB만의 차별화된 DNA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역량과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DGB의 100년 미래는 기회로 가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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