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연세의료원장 “국내 최초 중입자 치료, 로봇 수술 4만례” [신년사]

입력 2024-01-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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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원 기부 캠페인 500억 원 모금 앞둬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의료원)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사진제공=연세대학교 의료원)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지난해 중입자치료와 로봇 수술 성과를 강조하며 ‘미래형 진료·교육·연구 기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연세암병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했고, 세브란스병원은 세계 최초로 로봇 수술 4만례 기록을 달성했다”라며 “교육 연구 분야에서도 2023년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 평가에서 우리 기관만이 유일하게 의학·치의학·간호학 분야 모든 순위가 상승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연세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 양성사업단을 발족해 의생명과학 및 바이오산업 리더를 육성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 기술지주회사 설립으로 의료원의 연구를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왔다”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질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윤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은 국가고객만족도(NCSI) 13년 연속 1위, 대한민국 하이스트 브랜드 12년 연속 1위와 함께 국제병원연맹(IHF)에서 금상을 받으며 환자 중심 병원으로 인정받았다”라며 “개원 40주년을 맞은 강남세브란스병원도 하이스트 브랜드 글로벌헬스케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고, 새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하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심형 스마트 병원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 세브란스병원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델 병원으로 자리 잡아 코리아빅데이터어워드,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등을 수상했다”라며 “치과대학 병원은 획기적인 맞춤형 기부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의료원은 해외 환자 초청 프로그램인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SGC)로 의료 취약국의 희귀병 환자를 초청 치료하고, ‘프로젝트 에비슨 10X10’, ‘세브란스 원 패밀리(Severance One Family)’ 프로그램 등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30여 개국 의사들 500여 명에게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윤 원장은 “의료원의 노력을 사회 각층의 기부자들과 함께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고, 작년 400억 원을 넘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500억 원 모금을 앞두고 있다”라며 “2028년까지 5년간 50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더 그레이트 퓨쳐(The Great Future)’ 캠페인의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2월부터 연세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교직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됐다”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여러분의 성원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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