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피습' 이재명, 서울대병원行…민주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입력 2024-01-02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정맥 손상 의심' 의료진 소견…野, 3일 비상의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 중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피습됐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현재 의식은 있지만 경정맥 손상과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태다. 민주당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이동 도중 20~30cm 길이 흉기를 든 괴한으로부터 목 부위를 가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 대표의 지지자를 가장한 괴한은 "사인해달라"며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범인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해당 사건 경위·범행 동기·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오후 1시께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한 이 대표는 즉각 수술대에 올랐다. 이 대표는 목 부위 1.5cm 수준의 열상을 입었고 의식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상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출혈,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며 범인을 향해선 "괴한에 의한 피습테러를 강력 규탄한다.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3일) 이 대표 피습 사태와 관련해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원총회에서 보고드리겠다"며 "동요하지 말고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당분간 당무 차질도 불가피하게 됐다. 당장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도 취소됐다.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대통령 신년인사회도 불참이 사실상 확정됐다. 쟁점 민생법안 논의를 위한 '2+2(여야 원내수석+정책위의장) 협의체'도 이날 오후 예정됐지만 이 대표 사건 여파로 순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76,000
    • -0.02%
    • 이더리움
    • 4,804,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0.07%
    • 리플
    • 2,051
    • +2.29%
    • 솔라나
    • 349,700
    • -0.4%
    • 에이다
    • 1,447
    • -0.62%
    • 이오스
    • 1,149
    • -5.28%
    • 트론
    • 289
    • -2.69%
    • 스텔라루멘
    • 730
    • -9.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1.63%
    • 체인링크
    • 25,700
    • +6.77%
    • 샌드박스
    • 1,044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