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작년 4분기 전기차 53만 대 판매…테슬라 1위 지킬까

입력 2024-01-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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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0만대 첫 달성
테슬라, 2일 4분기 판매량 공개
“BYD, 분기 기준 테슬라 추월 가능성”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중국 비야디(BYD)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실 유(SEAL U)’가 전시돼 있다. 뮌헨(독일)/신화뉴시스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중국 비야디(BYD)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실 유(SEAL U)’가 전시돼 있다. 뮌헨(독일)/신화뉴시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가 지난해 4분기에 완성 전기차를 52만6409대 판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공격적인 연말 할인 행사에 힘입어 순수 전기차 19만754대를 포함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총 34만178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BYD는 작년 한 해 총 301만 대를 판매, 연간 300만 대를 첫 달성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2일 판매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48만32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작년 11월 말부터 인도를 시작한 새로운 버전인 ‘모델 3’와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연간 판매 목표인 180만대를 늦게나마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BYD가 수일 내에 분기 기준으로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YD의 작년 연간 판매량은 지난 5년 동안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합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올해 빠르게 성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단 BYD 주가는 지난해 24% 하락했다. 경쟁 압력, 가격 인하, 판매 목표 달성 우려 등으로 작년 11월 중순부터 주가 하락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130% 상승했다.

BYD는 작년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단행했다. 최근에는 유럽 대륙 첫 생산 라인 설립을 위해 헝가리를 선택했다. 헝가리 남부 도시 세게드에 위치한 이 공장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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