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새해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중국, 제조업 부진에 반락

입력 2024-01-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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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월 PMI 경기 위축 국면
홍콩증시도 1%대 하락
일본은 새해 연휴 휴장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2일 종가 2962.28.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2일 종가 2962.2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락했고 일본증시는 새해 연휴로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6포인트(0.43%) 하락한 2962.2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7.05포인트(0.43%) 내린 1만7853.76에 마감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73.09포인트(1.6%) 하락한 1만6779.60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0.42포인트(0.32%) 하락한 3230.1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54.42포인트(0.62%) 내린 7만1822.17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에 반락했다. 지난 주말 공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중국 제조업 PMI는 3개월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인 49.6도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의 자오칭허 통계사는 성명에서 “국내 수요 부진에 더해진 해외 주문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총평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싱자오펑 수석 투자전략가는 “예상보다 부진한 PMI 지표는 비수기와 추운 날씨로 인해 중국 제조업의 성장 모멘텀이 더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인민은행이 이달 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제조업 부진은 홍콩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연간 하락을 기록했던 항셍지수는 1%대 약세를 보인다. 항셍지수는 지난해 1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중국 기업이 포함된 홍콩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줄고 있다”며 “중국 경기 둔화도 부진에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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