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폐쇄형 혁신

입력 2024-01-03 05:00 수정 2024-01-04 13: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퇴계(退溪) 이황(李滉) 명언

“심신을 함부로 굴리지 말고 잘난체하지 말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마라.”

조선 성리학 발달의 기초를 닦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유학자. 도산서당(陶山書堂)을 세운 이후에는 여러 관직을 제수받았으나 사양하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그의 학문과 사상은 오늘날에도 ‘퇴계학(退溪學)’이란 용어를 낳을 만큼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오늘은 그가 나고 숨진 날. 흔치 않게 생몰일(生歿日)이 같다. 1502~1571.

☆ 고사성어 / 하해불택세류(河海不擇細流)

‘큰 바다는 가는 여울의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라는 말. 위대한 군자란 바다처럼 품이 넓어야 함을 비유한다. 퇴계 이황이 수백 번을 읽었다는 고문진보(古文眞寶)에 나온다. 진(秦)나라 재상 이사(李斯)가 쓴 ‘상진황축객서(上秦皇逐客書)’에 나온다.

기득권을 가진 진(秦)나라 출신 관리들이 다른 나라에서 들어와 벼슬 사는 객경(客卿)들을 모두 내쫓아야 한다는 논의에 초나라 출신인 그가 “인재를 내치면 결코 천하를 도모할 수 없다”며 쓴 상소다. “태산은 비록 한 줌의 흙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였기에 큰 산을 이룰 수 있었다[泰山不辭土壤故 能成其大]”라는 말과 대구다.

☆ 시사상식 / 폐쇄형 혁신(closed innovation)

기업 내부 아이디어, 자체 역량의 확보 및 강화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연구 결과는 외부와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혁신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즉 기업 내부의 중앙연구소와 같은 곳에서 발생한 R&D 활동만을 중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내부혁신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외부의 혁신 활동과 연계하는 개방형 혁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타울거리다

뜻한 바를 이루려고 애를 쓰다.

☆ 유머 / 수준 높은 처세술

신학생이 교회의 교육 전도사로 임명되었다. 40대 목사 사모님이 그에게 “전도사님, 제 나이가 몇 살쯤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만나자마자 질문했다.

너무 갑작스러워 그는 당황했다. 주위 신도들도 그가 어떻게 대답할까 궁금해했다.

“괜찮아요, 대충 이야기해 보세요”라고 사모님이 보채자 그가 한 대답.

“조금 헷갈리는데요. 외모로 봐서는 이십 대 같고, 지혜로운 면을 보면 오십 대인 것 같은데요.”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69,000
    • +0.21%
    • 이더리움
    • 4,768,000
    • +3%
    • 비트코인 캐시
    • 719,000
    • +4.96%
    • 리플
    • 2,035
    • -8.42%
    • 솔라나
    • 358,400
    • +1.33%
    • 에이다
    • 1,482
    • -5.84%
    • 이오스
    • 1,083
    • -2.17%
    • 트론
    • 299
    • +4.91%
    • 스텔라루멘
    • 699
    • +27.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50
    • +4.48%
    • 체인링크
    • 25,200
    • +9%
    • 샌드박스
    • 640
    • +2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