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숨고르기…‘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

입력 2024-01-03 07:37 수정 2024-01-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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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바클레이스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3.58% 급락
MSㆍ알파벳ㆍ아마존ㆍ엔비디아ㆍ메타도 동반 약세
테슬라, 작년 4분기 판매량 공개…중국 BYD에 1위 내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0포인트(0.07%) 오른 3만7715.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00포인트(0.57%) 하락한 4742.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5.41포인트(1.63%) 떨어진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푸스 수석투자전략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작년 4분기가 막 끝났을 때 이를 소화하기 위해 시장이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며 “최근 주가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시장이 잠시 멈추는 것은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S&P500은 지난해 강세장에 따른 차익실현이 물량이 나오면서 약세를 띠었다. 다우지수는 제약사 머크(3.87%), 바이오제약사 암젠(3.25%), 통신사 버라이즌(3.13%) 등 방어주의 선방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지난해 10윌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작년에 급등한 애플ㆍ마이크로소프트(MS)ㆍ알파벳ㆍ아마존닷컴ㆍ엔비디아ㆍ테슬라ㆍ메타 등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밑을 향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이날 3.58% 급락했다. 이는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 한 단계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맥 컴퓨터, 아이패드,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물론 신형 아이폰15도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가 하락하자 MS(-1.37%), 알파벳(-1.09%), 아마존(-1.32%), 엔비디아(-2.73%), 메타(-2.17%), 테슬라(-0.02%) 등 다른 하이테크주들도 약세를 띠었다.

미국 전기차 대표기업인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48만4507대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7만3200대를 웃돌지만 같은 기간 중국 BYD의 판매량 52만6409대를 밑돈다. BYD가 처음으로 분기 기준으로 테슬라를 추월한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집계돼 11월의 49.4보다 내렸다. 이날 수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8.2도 하회했다. 제조업 지표는 50을 밑돌면서 위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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