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교육부는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기학생들의 치유‧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오는 3월부터 모든 학교에 위기학생 선별 검사 도구(마음 EASY검사)를 도입한다. 해당 검사는 정서·불안, 대인관계·사회성, 외현화문제, 심리외상문제, 학교적응 등을 묻는 37여개 문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초1‧4 및 중1‧고1에 시행하고 있는 '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도 개선해 2025학년도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현행 검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완해 위기학생 선별 효과를 높인다. 검사 결과도 기존에는 우편 발송했지만, 학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온라인으로 조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학생이 스스로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마음챙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5학년도부터 시범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긍정태도(수용·친절·감사·용서), 자기관리(감정 알아차리기 및 조절, 이완·스트레스 대처, 치유, 회복 등), 대인관계(관점·균형, 소통기술 등) 관련 교육이 포함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거나 비용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 서비스’와 진료‧치료비 지원사업도 관련 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결과 관심군으로 발견된 학생들은 지역 내 전문기관 연계율을 높여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의 마음건강은 학교와 가정, 그리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