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달러 지킨 비트코인…외신 “ETF 승인 10일 이내 결정”

입력 2024-01-03 13:55 수정 2024-01-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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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4만 5000달러 넘겨…국내선 6000만 원↑
김치프리미엄 2%대…“SEC, 10일 이내에 ETF 승인” 관측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5000달러 선을 다시 넘겼다. 전날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가격이 상승세를 그린 것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10일 이내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3일 오전 10시 46분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4만524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6060만 원, 빗썸에서는 605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6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5877달러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4만 4000달러대로 소폭 하락하다가 이날 오전 9시 50분 이후 다시 4만5000달러대를 재탈환했다.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2%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승세가 국내 투자자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김치 프리미엄이 8.2%까지 찍으며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끌어온 것과 대비된다.

더블록에 따르면 투자은행 TD 코웬(Cowen)은 2일(현지시간) SEC가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10일까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TD Cowen은 보고서를 통해 “의회가 포괄적인 가상자산 법안을 고려하기 전에 SEC가 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정치적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 다가올 반감기 역시 상승장에 힘을 싣고 있다. 블룸버그는 “약 4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반감기가 내년 4월 예정되어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세 번의 반감기 이후 각각 기록을 세웠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편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른 가상자산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 시세는 전날보다 0.21% 떨어진 2376달러, 솔라나는 전날보다 2.72% 떨어진 108.35달러이다. 두 가상자산 모두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코인 가격 상승 속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의 총 거래량은 1조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1조300억 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1조 달러를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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