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지수 석 달 연속 반등…“침체 상황은 지속”

입력 2024-0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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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이투데이DB)
▲수도권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이투데이DB)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1포인트(p)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지난해 810월(3.4p)과 11월(8.6p) 2개월 연속 상승에 이어 12월까지 회복세를 기록했다.

12월 세부 BSI별로 살펴보면, 신규수주(86.3, 전월 대비 +3.1p), 공사기성(84.1, +2.4p), 수주잔고(86.4, +3.6p) 등 공사 물량 관련 지수는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연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지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등 건설사의 자금 상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 폭 자체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1월 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4.0p 하락한 71.5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연초에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서 지수가 감소하는데 이런 계절적 영향이 1월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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