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신속대응시스템 2단계 시범사업의 2군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입원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변화를 감지하고, 의학적 조치를 통해 심정지나 사망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시범사업은 운영 시간과 적정 인력에 따라 1군, 2군, 3군으로 나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인력과 필수장비 등을 보완해 이번 2단계 시범사업에서 2군에 선정됐다.
이형중 병원장은 “본원은 심정지 발생 위험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고, 5명 이상의 전담간호사와 최신 의료장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라며 “이번 시범사업 상향 선정으로 일반 병동 환자들의 임상악화를 조기에 더 많이 발견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인공지능(AI)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딥카스(DeepCar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입원 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 주요 활력 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한 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산출한다. AI 프로그램의 실시간 분석을 기반으로 조기 대응과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