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피의자는 부동산 중개업자…이수정 “묻지마 테러 아닌 목적 있을 것”

입력 2024-01-03 11:10 수정 2024-01-07 1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부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인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김모(67)씨는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며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 김씨는 2일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김 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려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적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생인 김씨는 충남 아산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기 전에는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흉기 피습사건을 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단순 묻지마 테러는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YTN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그전에도 한번 공격을 할 뻔한 어떤 계획적인 목적의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의도에 대해서 어떤 목적으로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됐는지 경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피해자 이재명 대표를 목표로 삼은 것 같고 꽤 오랜 기간 동안 이 대표의 일상, 유세를 하는 과정 등을 계속 예의주시한 것 같다”며 “정신질환에 기인한 테러로 보기는 어렵고 나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사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몇 날, 며칠, 몇 시에 어디로 가는지는 외부에 알려지기 어려운데 이런 걸 정확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추정하는 것이 맞다”면서 “조현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아닐 것 같지만 편집증적인 사고가 진행 중에 있는 사람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사건 현상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이 대표는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

법원은 3일 새벽 경찰이 신청한 김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씨 자택과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에 대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45,000
    • -3.32%
    • 이더리움
    • 4,728,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2.62%
    • 리플
    • 1,987
    • -2.6%
    • 솔라나
    • 328,600
    • -5.98%
    • 에이다
    • 1,332
    • -6.92%
    • 이오스
    • 1,145
    • +0.35%
    • 트론
    • 275
    • -4.84%
    • 스텔라루멘
    • 646
    • -1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1.73%
    • 체인링크
    • 23,990
    • -4.65%
    • 샌드박스
    • 888
    • -15.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