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대피소 점검 나선 오세훈 “늘 비상사태 준비한다는 마음가짐”

입력 2024-01-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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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대비 대피소 개선 및 점검
서울 시내 3000여 곳 민방위대피소 안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민방위 대피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민방위 대피소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방위 대피소 점검에 나서며 “최근 북한 도발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에 따라 시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민방위 대피소’ 등 여러 가지 준비를 차근차근 했다“라며 ”서울시가 늘 비상사태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보다 완벽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2시 민방위 대피소로 지정된 서울 광진구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2호선 건대입구역 역무실 앞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재 서울 내에는 약 3000개소의 민방위대피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광진구에는 총 48만1295명이 대피할 수 있는 79개소의 민방위 대피소가 있다. 각 대피소 내에는 자가발전 라디오, 구급함, 비상조명등, 압박붕대 등이 있는 비상용품함이 있고, 아리수도 비치됐다.

시는 지난해부터 각 자치구와 함께 공공·민간 민방위대피소 일제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서울 내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 당시 시민들이 대피소를 몰라 혼란을 겪던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민방위 대피소를 찾아 비상용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한 아파트 민방위 대피소를 찾아 비상용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 시장은 “지난해 경계경보 오발령 사태 당시 비상상황이 됐을 때 시민들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몰라 상당한 혼란이 있었다”라며 “가장 가까운 대형건물이나 지하 공간, 외출했을 때에는 지하철로 급히 피신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 공간으로 들어왔을 때 일정 기간 지낼 수 있는 물 등 11개 물품 비치 이번 달 말까지 비치하고, 추후에 부족한 건 보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는 제1의 민생’이라는 글을 올려 “휴전선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38㎞ 정도이고 외곽 지역까지는 25㎞ 내외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서울은 준 접적지역”이라며 “(민방위 대피소 개선을 통해) 비상 상황에 시민들께서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고, 대피소에서 일정 기간 생명 유지 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현재 내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를 확인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네이버·다음 포털사이트나 네이버지도·카카오맵·티맵 등 지도 앱에서 '민방위대피소'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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