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금리 인하 적절…시점은 불확실”

입력 2024-01-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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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 공개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에 달려 있어”
점도표서 올해 금리 0.75%p 인하 전망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올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정점 또는 그 부근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 다만 실제 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후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한 것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은 올해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이 제출한 전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가자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전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거나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록은 “연준 위원들이 신중하게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라는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하락할 때까지 당분간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싸움에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은 “2022년 중반 인플레이션을 정점에 달하게 했던 공급망 문제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동 시장의 균형 역시 개선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3차례 인하돼 총 0.75%p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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