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PSG 에이스…‘결승골’ 이강인, 음바페 제치고 MOM 선정

입력 2024-01-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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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 (EPA/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 (EPA/연합뉴스)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PSG는 전반 3분 이강인의 선제골과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로 우승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단판 대결로 우승팀을 가린다. 1955년 챌린지 데 샹피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1973년 이후 없어졌다 이후 1995년 재창설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15번을 출전해 총 11회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대회 우승 횟수를 12회로 늘리며 역대 최다 우승팀 기록을 이어갔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 패스를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은 시즌 3호골이다. 이후 전반 44분 음바페의 추가골 기점 역할을 하는 등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UCL) 1골, 리그앙에서 1골씩 기록했다. 이번 득점으로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3골 2도움이 됐다.

이강인은 이날 1골과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6%(47/49), 박스 안 터치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롱패스 성공률 67%(2/3), 지상 볼 경합 성공 57%(4/7)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지난해 7월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난 이강인이 PSG 입단 후 들어 올린 첫 우승 트로피다. 이로써 이강인은 유럽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앞서 이강인은 2019년 프리메라리가 소속 발렌시아FC에서 2018-19시즌 코파 델레이 우승을 했다.

이같은 활약에 이강인은 MOM으로 뽑혔다. 경기 후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도 이강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아슈라프 하키미(8.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출전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난 항상 팀과 동료들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서 배우려고 노력한다. 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고 경기 최우수 선수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5일 합류한다. 한국은 지난 1956년, 1960년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이후 15차례 진행된 아시안컵에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4차례 준우승(1972·1980·1988·2015년)만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아부다비에 있는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조별리그 E조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경쟁한다.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1월 25일 오후 8시 30분 알 자누브 경기장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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