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최근 '흉기 피습'으로 입원한 이재명 대표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물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안정을 요하는 회복 치료 중인 만큼 두 사람의 병문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5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문 전 대통령께서 내일(6일) 일정으로 서울에 오시는 차에 이 대표 방문안을 오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당대표실은 이 대표가 회복 치료 중이라 면회가 어렵다며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마음을 써주신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도 이날 이 대표 측에 병문안을 타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어제(4일) 한 위원장이 이 대표님 병문안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 안정이 필요하므로 한동안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한 위원장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쾌유를 기원한다. 언제든 가능하실 때 문병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이동 중 괴한으로부터 흉기로 습격당했다. 목 부위 자상을 입은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전날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회복 중이지만 현재 가족 외 면회는 불허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