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SSG닷컴, 배송 물류 시너지 통했다

입력 2024-0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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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프레시·쓱1DAY배송 매출 동반 성장

▲G마켓·SSG닷컴의 장보기 매출 신장률. (사진제공=신세계그룹)
▲G마켓·SSG닷컴의 장보기 매출 신장률.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G마켓과 SSG닷컴이 지난해 물류 서비스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윈윈(WinWin) 성장 전략이 통한 것이다.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G마켓의 스마일프레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대비 80% 증가했다. 월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추석으로 인해 장보기 수요가 급증했던 9월이 135%로 가장 높았고 10월도 102%를 달성했다. 11월과 12월도 50% 이상의 성장을 유지했다.

스마일프레시는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G마켓의 전용관이다.

스마일프레시로 거래가 증가한 주요 품목은 신선식품이었다.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신선식품 전체의 매출이 152% 증가했는데 쌀 카테고리 매출은 무려 461% 급증했다. 이외에도 과일(154%), 해산물·어패류(151%), 소고기(150%), 잡곡·혼합곡(141%) 등 전반적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으로 3자 물류에 의존했던 G마켓에 SSG닷컴의 자체배송 서비스를 추가하며 장보기 배송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 효과”라고 자평했다.

SSG닷컴도 작년 7월 선보인 상온상품 익일배송 ‘쓱1데이(DAY)배송’도 G마켓과의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12월 쓱1DAY배송 월매출은 론칭 첫 달(7월) 대비 248% 증가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상품 매출의 신장세가 높았다. 쓱1DAY배송이 장보기 상품 위주로 주문이 이뤄지던 기존 시간대 지정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7월부터 12월까지의 월 평균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는 유아동과 반려동물로 분석됐다. 유아동 카테고리는 캐릭터 완구, 유아동 칫솔 및 세제 등을 중심으로 138% 신장했고, 반려동물 카테고리는 사료나 배변패드 등 필수품을 중심으로 82% 늘었다.

론칭 이후 12월까지 카테고리별 누적 매출액을 보면 식품(37%)과 일상용품(23%)의 비중이 높았다. 통조림, 즉석밥, 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과 화장지, 세제, 키친타월 등을 반복 구매하면서 매출액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 관계자는 “교환·반품 신청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익일배송 수요가 큰 뷰티, 소형가전, 스포츠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해 서비스 차별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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