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림자 금융 상징 ‘중즈그룹’, 파산 확정

입력 2024-01-06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중국 중즈그룹 본사 전경. 뉴시스
▲중국 중즈그룹 본사 전경. 뉴시스
중국 그림자 금융을 상징하는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을 5일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즈그룹이 부채를 상환할 능력이 명백히 부족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파산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중즈그룹이 작년 11월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부채는 4600억 위안(약 84조 원)에 달하며 자산은 2000억 위안에 불과하다.

중즈그룹은 전성기 때는 자산 규모가 1조 위안(18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 분야의 선두 기업인 헝다에 이은 비구이위안까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파산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중룽신탁 등 중즈그룹 산하 4대 자산관리회사가 펀드 상품 디폴트를 냈다.

그림자 금융은 신탁사 등 은행과 비슷한 투자·여신 업무를 하면서도 감독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상품을 의미한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총 3조 달러(4000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중즈그룹의 파산은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으로, 가뜩이나 취약한 소비자 및 투자자 심리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4,000
    • -1.32%
    • 이더리움
    • 4,617,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739,000
    • +6.48%
    • 리플
    • 2,111
    • +9.15%
    • 솔라나
    • 359,800
    • -1.53%
    • 에이다
    • 1,494
    • +21.46%
    • 이오스
    • 1,051
    • +9.25%
    • 트론
    • 287
    • +2.5%
    • 스텔라루멘
    • 584
    • +47.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00
    • +3.5%
    • 체인링크
    • 23,110
    • +8.5%
    • 샌드박스
    • 526
    • +5.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