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중국 전기버스에 NCM배터리 공급

입력 2024-01-07 10:39 수정 2024-01-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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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중국 전기버스에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공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이엠코리아의 주력 모델 '에픽시티(EFICITY)' 전기버스에 NCM 배터리를 탑재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에픽시티의 제조사는 중국 기업 헝양이다.

SK온이 공급하는 NCM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의 최고 구간인 리터당 500와트시(Wh)를 30% 이상 웃돌아 전액 보조금 수령이 가능하다.

지난해 환경부는 전기승합차 보조금 산출 방식을 변경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보조금 지급 기준에 포함했다. 현재 전기버스의 국고 성능보조금은 대형 기준 6700만 원이다. 에너지밀도가 500Wh/L 이상이면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고, 400Wh/L 미만이면 보조금이 최대 30% 줄어든다.

NCM 배터리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재활용성이 높다. NCM811 배터리 내 금속 가치는 1kWh당 68달러에 달하지만 LFP 배터리는 45달러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LFP 배터리가 가진 환경 문제를 고려해 연구용역 등을 통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NCM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버스가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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