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태영, 890억 지급 완료…추가 자구안 발표 '관심'

입력 2024-01-08 12: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결국 태영그룹 측이 백기를 들었다. 태영 측은 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과 관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TY홀딩스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데 사용한 890억 원을 태영건설에 납입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요구한 기본적인 제안을 수용하면서 추가 자구안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TY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 원을 태영건설에 완납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 측은 애초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 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 등 4가지 자구안을 약속했다.

하지만 당장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659억 원만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채권단은 이 때문에 기본적인 원칙도 지키지 않는다며 태영 측에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을 언급했고, 정부에서도 나서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제 관건은 태영 측이 추가 자구안도 내놓을 지 여부다. 이날 오전 열린 'F(Finance)4' 회의에서도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 진행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강석훈 산은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태영 측이 기 제시한 네 가지 자구 노력을 조속히 이행할 뿐만 아니라 충분하고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 제시 등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에게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시선은 태영 측에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영 측이 기 제시한 네 가지 자구안 외에 TY홀딩스 지분 담보 등을 통한 추가 자구안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67,000
    • -0.77%
    • 이더리움
    • 4,631,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760,000
    • +10.47%
    • 리플
    • 2,206
    • +16.11%
    • 솔라나
    • 355,000
    • -0.98%
    • 에이다
    • 1,542
    • +26.5%
    • 이오스
    • 1,094
    • +14.92%
    • 트론
    • 288
    • +3.23%
    • 스텔라루멘
    • 635
    • +6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1,000
    • +6.54%
    • 체인링크
    • 23,420
    • +11.05%
    • 샌드박스
    • 538
    • +9.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