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사직서 제출…“윤석열 사단 청산 최선봉 설 것”

입력 2024-0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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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이어 재차 사의 표명…총선 출마 뜻 밝혀
“윤 정부,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법 거부” 지적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연합뉴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지낸 이성윤(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8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이 파탄에 이르렀음에도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 아닌 살인도(殺人刀) 칼춤이나 추는 윤석열 정권에게 묻는다. 국민의 삶은 무엇이냐”고 적었다.

이어 “혈세 578억 원을 써대고선 순방이 곧 민생이라 주장하고 정의와 공정의 화신인 양 온갖 레토릭을 쏟아내더니, 김건희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윤석열 사단에게 다시 묻겠다. 정치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건희 특검의 소명을 받게 된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드린 바 있다만, 뻔뻔하게도 윤석열은 국민 70%가 찬성하는 특검법을 거부했다”며 “그래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노력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하여, 이제는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멀리서는 비슷해 보이는 풀꽃들도 다가가 자세히 보면 모양과 색깔이 다르듯, 검사도 다 같은 검사가 아닐 것”이라며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조직을 이용하고 팔아먹은 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 국민 편에 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말없는 검사들을 욕보인 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윤석열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최선봉에 설 것”이라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이 연구위원은 2022년 4월 사직서를 냈지만, 법무부는 감찰 등을 이유로 반려 조치했다. 이 연구위원은 현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무죄가 나왔고, 이달 말 2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저서 ‘꽃은 무죄다’의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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