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대량해고 반대와 자동차 산업의 올바른 회생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발족된다.
대책위는 오는 3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세계화와 금융화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에다가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위기가 덧붙여지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쌍용차의 회생방안으로 일방적인 대량해고 사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에 시민사회진영과 진보정치권은 바람직한 위기대응방식과 자동차산업의 올바른 회생 방안을 모색하고자 범국민 대책위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정부의 무분별한 해외매각정책이 기업의 위기를 반복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부의 올바른 정책을 촉구할 것"이라며 "국내기업을 인수한 후 기술을 빼돌리고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기업을 위기에 빠뜨린 외국기업과 자본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산업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방적인 정리해고는 실업과 소득양극화로 사회적 갈등과 기업내부 붕괴만 초래할 뿐 기업의 회생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오는 4일 오후 2시, '쌍용차 정리해고반대, 일자리나누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 대강당에서 정책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9일에는 사회원로 및 각계대표들이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대정부건의서를 광화문 정부청사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