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1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1만8500원이다.
9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후 출시될 게임 라인업 현실화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지난해 12월 출시한 TL은 성과가 좋지 못했지만, NH투자증권 추정치에 보수적으로 반영해 놓은바 추가적인 실적 조정은 크지 않았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새로운 공동대표를 선임했고 임원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회사의 변화가 기대된다”며 “관련해 비용절감 효과도 조금씩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국내 성과가 좋지 못했지만, TL은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1분기 중 CBT 이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이후 계약금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며, 낮아진 매출 기대감을 감안하면 더 나빠질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2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배틀크러시(대전액션)와 프로젝트BSS(수집형RPG)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전략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069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75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TL의 매출(105억 원)이 크지 않지만 반영될 것이고,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지스타게임쇼 참여와 TL 론칭에 따른 마케팅비용은 357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