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앞둔 이낙연 “민주당 44%가 전과자…도덕성 잃었다” 직격

입력 2024-01-09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당의 도덕성 문제를 직격했다.

8일 오후 이 전 대표는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인터뷰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면서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었다”며 “그동안 민주당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왔다. 지금은 그것이 고장 난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과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서 바람 구멍이라도 내야 한다. 그런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우선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표는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선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미 민주당을 떠난 사람을 포함해서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을 정치 과정에서 모시겠다는 것이니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는 것이 아니다. 야권의 힘을 오히려 키우는 것이고 재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3지대 4인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인다. 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 대표는 자신이 집필한 저서 ‘퍼스트 무버, 한국의희망’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 금 대표는 축사를 할 예정이다. 총선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당을 창당했거나 준비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13,000
    • -4.81%
    • 이더리움
    • 4,609,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8.62%
    • 리플
    • 1,875
    • -6.44%
    • 솔라나
    • 316,700
    • -7.8%
    • 에이다
    • 1,259
    • -10.46%
    • 이오스
    • 1,091
    • -5.54%
    • 트론
    • 263
    • -6.74%
    • 스텔라루멘
    • 603
    • -1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450
    • -7.78%
    • 체인링크
    • 23,390
    • -8.95%
    • 샌드박스
    • 850
    • -16.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