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첫 참가…SDV, 스마트 시티까지 선보인다
포티투닷(42dot)이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자동차를 ‘AI 머신(스스로 배우고 개선하는 기계)’로 정의하고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한 총공세에 나선다. 포티투닷이 CES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티투닷은 CES 2024에서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대전환과 이를 통해 고객이 누리게 될 사용자 경험과 편의를 제시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아가 AI와 소프트웨어, 데이터의 연결성·확장성을 기반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 디바이스 및 솔루션과 연계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비전도 선보인다.
포티투닷은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되며 현재 SDV 전환의 주축이 되는 글로벌소프트웨어센터를 맡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현대자동차 부스 내에서 SDV 방향성과 내재화 중인 실증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게임체인저로 첫발을 내디딘다.
포티투닷 CES 부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AI 머신’이다. 자동차를 끊임없이 차량 정보부터 주변 환경을 학습하는 ‘컨티뉴어스 러닝 머신(continuous learning machine)’이자 사람이 주는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고 수집하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하는 결괏값을 얻어내 행동하는 데이터 머신으로 바라본다.
이에 따라 포티투닷이 정의하는 SDV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확장이 아닌 ‘이동을 위한 제품’에서 ‘생활의 형태를 바꾸는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확장된다. 스마트폰처럼 자동차가 충전·주행·주차까지 모든 이동 전반을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하고, 안전하면서도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SDV로 진화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포티투닷은 이번 CES 2024에서 전장 부품들의 체계적·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SDV 전기·전자 아키텍처, 갈수록 방대해지는 소프트웨어를 제어할 고성능 컴퓨터(HPVC), 인간의 조력자 역할을 할 AI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기술 등을 공개한다. 또한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SDV, 미래항공교통(AAM) 같은 이동 수단 간의 연결을 넘어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SDV가 다양한 기술은 물론 AI와 접목된다면 차는 단순히 다른 장소로의 이동만이 아닌, 사용자가 말하지 않아도 데이터와 AI로 의도를 파악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최소한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티투닷은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에 나선다. 포티투닷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