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 발언, 정중히 사과”

입력 2024-01-09 1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화운동 등으로 실정법 위반 사례 고려 못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무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무대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민주당 의원 44%가 전과자’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화 운동 등에 따른 실정법 위반 사례를 고려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국회의원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계산해 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는다. 무엇보다도 그 숫자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었다”며 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 그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UBC울산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며 “민주당 국회의원 167명 중에서 68명이면 44% 정도인데, 44%가 전과자”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민주당이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 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찾아왔는데, 지금은 그게 고장 나 있는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라고도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는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한 분을 제외하면 16% 정도”라며 “어떻게 보면 본인이 민주화·노동 운동의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냐.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이고 꽃길만 걸어오신 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의 탈당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224,000
    • -4.98%
    • 이더리움
    • 4,606,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668,500
    • -8.8%
    • 리플
    • 1,876
    • -6.2%
    • 솔라나
    • 316,600
    • -7.78%
    • 에이다
    • 1,260
    • -10.45%
    • 이오스
    • 1,089
    • -5.63%
    • 트론
    • 264
    • -6.38%
    • 스텔라루멘
    • 604
    • -13.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100
    • -8.19%
    • 체인링크
    • 23,300
    • -9.3%
    • 샌드박스
    • 846
    • -15.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