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세계 최초 ‘챗GPT’ 통합한 음성 어시스턴트 선보여 [CES 2024]

입력 2024-01-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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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AI 챗봇 탑재된 골프 GTI·ID.7 프로 등 전시해
폭스바겐, 2분기부터 IDA·챗GPT 통합 차량 생산 예정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콕핏 이미지.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신형 골프 GTI 콕핏 이미지.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자사 음성 어시스턴트 ‘IDA’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를 통합한 차량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IDA가 탑재된 폭스바겐 차량에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검색된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음성 인식 기술 파트너사인 ‘세렌스(Cerence)’의 ‘세렌스 챗 프로(Pro)’는 폭스바겐 IDA 기능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차량용 챗GPT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올해 2분기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ID.4, ID.5, ID.3, ID.7을 비롯한 전기차부터 티구안, 파사트, 골프 모델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제공된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챗GPT를 표준기능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대량 자동차 생산 기업이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세렌스 챗 프로’가 지원하는 챗GPT를 폭스바겐 음성 어시스턴트 백엔드에 통합해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뛰어넘는 기능을 제공한다. IDA 어시스턴트는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또한 AI는 지속적인 머신 러닝을 통해 질문에 대한 보다 다양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탑승자는 직접적인 조작 없이도 IDA와 언어로 상호 작용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는 새 계정을 생성하거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헬로 IDA(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IDA는 차량 기능 실행, 목적지 검색, 온도 조절 등을 자동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며 폭스바겐 표준 시스템이 운전자의 요청에 충분한 응답을 할 수 없는 경우 익명으로 인공지능(AI)에 전달해 이를 처리한다.

운전자의 개인정보와 보안 등을 위해 챗GPT는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으며 질문 및 답변은 가능한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즉시 삭제된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우리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소형 세그먼트 이상의 차량에 표준 기능으로 제공하는 최초의 대량 생산 기업이 되었다”며 “챗GPT의 원활한 통합과 파트너사인 세렌스와의 강력한 협업 덕분에 운전자는 부가가치와 AI 기반의 리서치 툴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새로운 제품의 혁신적인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판 오트만 세렌스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분야의 전문 지식과 폭스바겐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이 차량 구매 후에도 AI 등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을 제공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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