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급 실적 K라면 3사, 올해도 글로벌 영토 확장

입력 2024-01-10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01-10 17: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농심·오뚜기 '3조 클럽'…삼양식품, 첫 1조 돌파 유력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 1조 돌파 '역대 최대'
수익성 1등 공신 '해외시장'...현지 가 공장 설립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라면업계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에서 라면이 K푸드 효자 품목으로 부상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탓으로 분석된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 1위인 농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3조4138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3% 늘어난 227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라면의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1조864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조5023억 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6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면류 제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9% 늘어난 951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17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148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수익성을 뒷받침한 공통된 요인으로 해외시장이 꼽힌다.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25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0월까지 7억8500만 달러로, 2022년에 기록한 직전 연간 최대치인 7억65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억1900만 달러에서 2017년 3억8100만달러로 3억 달러를 넘어선 뒤 이듬해 4억1300만 달러로 늘었다. 2020년 6억 달러대에 들어선 라면 수출액은 2022년 7억6500만 달러로 뛰었고 9억 달러를 돌파했다.

늘어난 해외 수요에 대비해 라면업계가 추가 공장 설립에 나선 만큼 K라면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미국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이르면 내년 미국 3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양식품도 1643억 원을 투자해 수출 전용 생산기지인 밀양 2공장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오뚜기도 올해 라면 수출 국가를 60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 1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K컬처 인기에 힘입어 K푸드에 대한 해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확대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