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 데뷔 서진석 대표 “셀트리온 가치, 지금 가장 낮아”[JPM 2024]

입력 2024-01-11 09:00 수정 2024-01-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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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오전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서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오전 메인 트랙인 웨스틴세인트프란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서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트렌드로 소수의 기업만 살아남는 과점화와 다양한 품목을 경제성 있게 소량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꼽았다.

그는 “셀트리온은 더욱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충으로 선두주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라면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저용량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한편, 충진과 포장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출시한 6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내년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면역관문억제제 등 여러 질환과 모달리티를 고려한 혁신신약 및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IT와 융합하는 제약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기 위해 ‘셀트리온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임상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고도로 정제된 데이터 뱅크를 구축하려 하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알고리즘을 축적한 모델링 뱅크를 만드는 중이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왼쪽)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 발표를 앞두고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왼쪽)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트랙 발표를 앞두고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서 대표는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이 더해지면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1984년생인 서 대표는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부문 석·박사를 거쳐 2014년 셀트리온에 입사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인 서 대표가 경영사업부를 총괄하는 서진석·기우성·김형기 3인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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