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올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3.50% 동결…1년째 유지

입력 2024-01-11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일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 금통위 개최, 기준금리 동결
작년 1월 3.25→3.5% 인상 이후 8회 연속 동결

▲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작년 1월에 3.25%에서 3.50%로 인상한 이후 1년째(8회 연속)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동결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신년사에서 물가의 ‘라스트 마일(last mile)’과의 싸움을 언급한 만큼 물가 안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24년 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작년 12월 29일~이달 4일)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 금통위 때(96%)보다 상승한 수치다. 나머지 2%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도 국내 성장률은 개선되는 방향이나 그 탄력이 높지 않은데다 내수경기 위험요인이 커진 측면에서 인하기대 확대는 명확하다”며 “그럼에도 현재 6개월 이내에 2차례 인하기대까지 반영한 수준은 한은이 긴축기조 유지의 핵심으로 제시한 물가 측면을 너무 간과한 기대”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부동산 PF문제 또한 자금을 조달한 금융기관들의 전이 여부까지 확인한 이후 거시적 정책대응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은 한은 총재가 강조했듯이 ‘금리’보다는 건설사 자구책 및 미시적 조치가 우선 순위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동산 PF 우려가 높아졌지만, 물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한은은 통화정책의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의 방향보다는 향후 인하 시점에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44,000
    • -0.18%
    • 이더리움
    • 4,757,000
    • +3.08%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3.67%
    • 리플
    • 2,052
    • -5.04%
    • 솔라나
    • 358,200
    • +0.84%
    • 에이다
    • 1,497
    • -0.4%
    • 이오스
    • 1,150
    • +7.68%
    • 트론
    • 299
    • +4.55%
    • 스텔라루멘
    • 845
    • +40.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900
    • -1.05%
    • 체인링크
    • 25,060
    • +8.81%
    • 샌드박스
    • 709
    • +3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