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데니스 린은 11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기사를 게재했다.
김하성은 앞서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후 FA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김하성의 가치를 7년 총액 기준 1억3000만~1억5000만 달러(1715억~1979억 원)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스완슨, 스토리보다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나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FA 시장에선 김하성 외에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정도가 유일한 유격수 경쟁자”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붙잡으려면 올해 다년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이 어려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린은 “샌디에이고가 만약 예상과 달리 김하성을 붙잡는다면, 그에게 2024년을 포함해 총액 1억3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 사이의 7년 연장 계약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 시즌 중에 가장 많이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된 선수 중 한 명이 김하성이다. 그는 FA까지 9개월이 남았다”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돈을 마련할 것 같지는 않다. 유망주 잭슨 메릴이 준비되면 적은 비용으로 김하성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의 사례처럼 김하성이 FA로 풀리기 전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체는 “소토를 트레이드한 것처럼 김하성에게도 비슷한 움직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앞서 트레이드가 진행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