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멕시코 공장 증설…내년 양산 시작" [CES 2024]

입력 2024-01-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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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자료제공=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자료제공=LG이노텍)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10일(현지시간) "기존 멕시코 공장이 3000평 되는데 작년에 3만 평 규모의 부지를 샀다"며 "설계에 들어가 건물을 짓고 있고, 내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위치한 'CES 2024' LG이노텍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LG이노텍은 앞서 2014년 멕시코 산후안델리오시에 3만4000㎡ 규모의 공장을 세웠다. 이곳에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모터, 센서 등을 생산했다. 이번 공장 증설로 북미 지역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고객 의존도가 70% 이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시즌 매출이 급격히 늘다 보니 광학솔루션사업이 빨리 커서 다른 데를 아무리 늘려도 비중이 안 늘어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려운 영역인 만큼 자연스럽게 2∼3년 지나면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LG이노텍은 특히 자율주행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산업도 그렇고 주력 제품도 그렇고 모바일에서 전장으로 넘어가는 중"이라며 "자율주행 센싱 솔루션에서 글로벌 1등을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작년보다 조금 성장하는 정도로 잡았다"고 했다.

그는 "올해가 작년보다 더 어렵다. 시장 전체는 굉장히 어렵다"며 "많은 사람이 온디바이스 AI를 얘기하는데, 온디바이스 AI 덕분에 PC나 스마트폰 시장이 경기에 비해 성장해 준다면 우리도 같이 성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년만큼 힘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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