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하로 대파 공급량 확대…밀 수입비용도 지원

입력 2024-01-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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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수입 신선란은 11일부터 공급 중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관세 인하를 통해 최근 가격이 급등한 대파 공급량을 확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재부와 교육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참석했다.

이주 물가 동향을 보면,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판매가격 인하(배럴당 2달러 수준) 등 영향으로 70달러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세다. 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나, 농산물은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 폭설·한파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변동성도 확대됐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안정 조치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먼저 기상여건 악화로 가격이 높은 대파는 납품단가 지원을 1월 초부터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관세 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000톤을 신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 개도 11일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30구 4990원)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식품·외식업체 등의 원가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들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외식업체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청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 다음 달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을 지원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도 가구당 최대 44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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