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금리 하락 마감, 통화정책 전환 기대…개인 장외채권 37.6조 순매수

입력 2024-01-12 10:22 수정 2024-01-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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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채권금리가 연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회사채 발행은 늘어나고 미매각은 감소했으며, 개인의 채권투자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23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154%였다. 작년 3년물 금리는 미국과 한은의 지속적인 통화긴축에 따라 연중 금리가 오름세를 보여 10월 4일 연 4.108%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말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2022년 대비 103조2000억 원(13.3%) 늘어난 876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은 123조3000억 원 증가해 12월 말 기준 잔액은 2716조5000억 원이었다.

국채는 24조5000억 원(12.3%) 증가한 223조9000억 원 발행됐고, 통안증권은 24조9000억 원(23.8%) 늘어난 129조6000억 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은행과 여전사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2022년 대비 12조6000억 원(16.4%) 증가한 89조4000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전년 대비 12조6000억 원(16.4%) 늘어난 89조4000억 원이 발행됐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됐음에도 우량등급과 비우량등급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무보증회사채 등급별 발행은 AAA등급이 2조2000억 원 감소했고, 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11조7000억 원, 3조2000억 원 늘어났다.

ESG 채권은 사회적채권인 주택금융공사 채권 및 주택저당증권(MBS)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16조9000억 원 늘어난 75조7000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전년 대비 4조8000억 원 증가한 33조2000억 원으로,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022년 대비 100조3000억 원 증가한 165조7000억 원으로 참여율은 268.7%포인트(p) 증가한 498.9%를 기록했다.

더불어 회사채 투자수요 회복에 따라 미매각도 감소해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51조8000억 원 대비 1조5000억 원이 미매각되며 미매각률은 2.9%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상승세에 따라 2022년 대비 20조7000억 원(0.5%) 증가한 4485조2000억 원, 일평균 거래액은 1600억 원 증가한 18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회사채, 기타 금융채, 국채, 은행채 등을 37조6000억 원 순매수해 전년 대비 거래규모가 16조9500억 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국채 63조7000억 원, 통안채 21조7000억 원을 등 총 91조8000억 원을 순매수해 전년 대비 거래규모가 20조4000억 원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42조9000억 원으로, 2022년 말 대비 14조3000억 원(6.3%) 증가했다.

한편, 2023년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4조6000억 원 증가한 44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연말 기준 CD 수익률은 전년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3.83%를 기록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대상 증권은 2022년 대비 4개 종목 증가한 40개 종목이 등록했으며, 등록금액은 19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8794억 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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