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일본 응원단에 “욱일기 사용하면 고발하겠다” 엄포

입력 2024-01-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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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경덕 교수 SNS 캡처)
▲(출처=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에 엄포를 놨다.

서경덕 교수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욱일기를 목격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시안컵에서도 욱일기가 늘 말썽을 부려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인들에게 풍어(豊漁)나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됐다”라면서도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응원을 또 펼친다면 이는 아시아인들에게 과거 일본이 범한 전쟁 범죄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몰상식한 행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2015년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공식 가이드북과 공식 SNS 계정에 일본 축구 팬들의 욱일기 응원 사진이 실렸던 사례와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유명 만화가 SNS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 등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모션 이미지에 일본 클럽을 소개하면서 욱일기 배경을 사용했다가 항의를 받고 즉각 삭제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 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FIFA 측에서 즉각 제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욱일기 사용을 막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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