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도 안 듣는다…‘슈퍼 박테리아’ 제주서 집단 감염

입력 2024-01-12 15: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항생제가 잘 듣지 않고 전파력도 강한 ‘슈퍼 박테리아’ 집단 감염 사태가 제주에서 발생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제주도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1명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까지 23명이 CRE에 감염됐다. 특히 이들 중에는 CRE보다 더 위험한 ‘카바페넴 분해효소 생성 장내세균속 균종(CPE) 감염증’ 환자도 12명 확인됐다.

2급 법정감염병인 CRE는 ‘최후의 항생제’로 꼽히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장내 세균이다. 건강한 사람은 큰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다. CPE는 CRE의 일종이나 더 치명적이다.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자체를 분해하는 효소를 갖고 있어 항생제를 아예 몸속에서 사라지게 한다. 치료를 어렵게 해 ‘슈퍼 박테리아’로 불린다.

해당 박테리아는 요로 또는 혈관에 유입되면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고 전파력도 높다.

다행히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없지만, 해당 병원과 보건당국은 CRE·CPE 감염증이 사망으로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얼음판 韓 경제] ‘마의 구간’ 마주한 韓 경제…1분기 경제성장률 전운 감돌아
  • 선고 이틀 앞, 尹 '침묵'..."대통령이 제도 신뢰 높여야"
  • 챗GPT 인기요청 '지브리 스타일', 이제는 불가?
  • 2025 벚꽃 만개시기는?
  • "엄마 식당 한 번 와주세요"…효녀들 호소에 구청장도 출동한 이유 [이슈크래커]
  • [인터뷰]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살민 살아진다', 가장 중요한 대사"
  • LCK 개막하는데…'제우스 이적 ㆍ구마유시 기용'으로 몸살 앓는 T1 [이슈크래커]
  •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고, 당장 경기를 중단했어야 할까?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812,000
    • +0.42%
    • 이더리움
    • 2,783,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453,800
    • -2.49%
    • 리플
    • 3,140
    • -3.21%
    • 솔라나
    • 186,500
    • -2.71%
    • 에이다
    • 1,008
    • -0.4%
    • 이오스
    • 1,188
    • +18.21%
    • 트론
    • 353
    • +1.44%
    • 스텔라루멘
    • 396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6,990
    • -2.97%
    • 체인링크
    • 20,160
    • -3.22%
    • 샌드박스
    • 398
    • -3.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