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캐피탈사들의 연체율이 은행계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3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캐피탈사의 총여신 대비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담보대출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기은캐피탈의 경우 연체율이 9%를 넘어섰으며 하나캐피탈은 기업대출을 줄이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3%대의 연체율이 6%대로 두배 올랐다. 우리파이낸셜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4분기 3% 수준에서 올 1분기 말 4%대로 상승했다.
자동차 할부금융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캐피탈은 1.5%의 연체율을 기록했으며 대우캐피탈도 지난 4분기 3.44%였던 연체율이 1.12%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캐피탈은 4.52%로 지난해 3.01%에서 1.51% 올랐다.
현대 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나온 지표는 금융위기 촉발전인 3분기 전의 후행지표"라며 "이후 금융위기가 시작되고 연체율이 높아져 실물에 반영되고 연체율이 반영되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도 금융위기가 끝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연체회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