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융거래 편해진다…SB톡톡플러스 '간편모드' 출시

입력 2024-0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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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톡톡플러스'앱서 67개사 이체ㆍ금융상품 가입 가능
앱 포함 안 된 12개사도 일부 예ㆍ적금 가입할 수 있어
상위 6개사, 올해 말까지 개별 앱에도 '간편모드' 출시
올해 저축銀ㆍ신협 이어 내년 카드사ㆍ증권사에도

▲저축은행 통합금융앱 간편모드(쉬운모드) 사용매뉴얼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저축은행 통합금융앱 간편모드(쉬운모드) 사용매뉴얼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한 '간편모드'가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이용자들은 저축은행중앙회의 통합금융앱인 'SB톡톡플러스'에서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ㆍ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금융위는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액 구성지침'을 마련했고, 국내 18개 은행은 해당 지침을 근거로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간편모드'를 지난해 6월 출시 완료했다.

금융위는 18개 은행이 모바일 금융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79개 저축은행 중 개별적으로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회사가 31개사(39.2%)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통합금융앱에서 조회ㆍ이체ㆍ금융상품 가입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통합금융앱에 포함되지 않은 12개 저축은행(SBIㆍ웰컴ㆍ애큐온ㆍ신한ㆍOSBㆍKBㆍ하나ㆍ대신ㆍNHㆍDBㆍBNKㆍ푸른저축은행)의 경우에도 일부 예ㆍ적금 상품에 한해 통합금융앱에서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다.

이번에 저축은행권에 도입된 간편모드는 단순히 화면 속 글씨크기만 키우던 기존의 '큰글씨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한다.

간편모드에서는 보유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이체 및 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을 구성했다.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한, 현재 수행 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표시하고 확인절차를 마련해 금융거래 편의성도 제고했다.

금융위는 간편모드 도입으로 인해 저축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금융앱 출시 이후 이용자가 2019년 말 24만7000명에서 2022년 말 100만9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도 같은 기간 8.5%에서 18.1%로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 및 상품가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앱의 간편모드 출시를 계기로 자체 금융앱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의 간편모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개별적으로 모바일앱을 보유한 31개사 중 비대면 거래비중이 높거나 자산 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SBIㆍOKㆍ웰컴ㆍ페퍼ㆍ한국투자ㆍ애큐온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이 추진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저축은행권 '간편모드'가 은행과 저축은행을 넘어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별 저축은행과 신협중앙회 간편모드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카드사와 증권사 앱에도 간편모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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